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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들 총파업 준비해야 할 때"언론노조 "한-미FTA, '지상파 민영화' 부를 것"
김미영 기자  |  ming2@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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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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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둑이 터지면, 가장 먼저 KBS2 채널과 MBC는 민영화 물결에 몸을 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방송현업인들은 ‘둑이 터지기 전’에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전면전을 펼쳐야 합니다."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헤럴드미디어 대강당에서 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 주최로 열린 '한-미FTA가 한국 영상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양문석 EBS 정책위원은 "지금부터라도 ‘농민들과 영상산업종사자들’ 등을 희생양 삼아 전자업체와 자동차업체의 이속을 챙겨주려는 그 어떤 책동에도 단호히 맞서야 한다"며 "방송인들이 총파업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양 정책위원은 "제2의 방송민주화투쟁을 상정해야 할 정도로 지금 노무현 정부의 한미FTA협정 과정은 ‘광기’"라고 단언하며 "이런 광기는 한국의 방송을 통째로 미국과 재벌들에게 바칠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날 양 정책위원은 "미국이 국내 방송사에 요구하는 편성에 대한 규제완화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소유지분율 확대와 지상파에 대한 미국의 집착"이라며 한-미FTA 협정이 맺어질 경우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서 신문-방송 겸업 금지가 풀릴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수구세력의 '방송사유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또 내외 거대자본에 의해 분할 점령당할 수도 있다. 양 정책위원은 "일단 둑이 터지면 KBS2 채널과 MBC는 민영화 물결에 몸을 실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의 여론문화 다양성은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민주주의의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양 정책위원은 한-미FTA 협상과 관련해 "대부분의 수구언론들과 경제지들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수치를 인용해 보도했고 장밋빛 환상만 나열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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