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노동계 '동투'...두 노총위원장 첫 회동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위원장이 첫 회동을 갖고 연대투쟁 방안을 논의키로 해 기업구조조정 및 근로시간 단축 등 쟁점현안을 관철하기 위한 노동계의 `동계투쟁'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20일 오는 24일 단병호 민노총위원장과 이남순 한국노총 위원장이 회동, 양대 노총의 연대투쟁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오늘 오전 단위원장이 이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오는 24일 만나기로 했다"며 "양위원장은 당일 회동에서 향후 투쟁일정 및 공동투쟁을 위한 기구 설립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위원장과 이위원장이 양대 노총의 공동투쟁을 위해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12일 향후 공동투쟁을 위해 양대노총이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19일 오는 12월 5일과 8일 양대노총이 공동 파업을 벌이자고 다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 및 근로조건 제도개선을 둘러싸고 양대노총이 공동으로 파업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노동계의 `동계투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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