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한국노총 로고 및 노총가’ 개정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죠?

- 네, 한국노총은 16일 오전에 사무총국 전체회의를 열어 새롭게 만들어진 ‘한국노총가’를 듣고 이에 대한 품평회를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만들어진 ‘노총가’는 ‘민중의 노래’, ‘단결투쟁가’ 등의 민중가요를 만든 김호철씨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는데요, 사무총국 한 관계자는 “이 노래를 듣고만 있어도 조합원이 10만 이상은 늘어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는 등 대부분의 매우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합니다.

- 한국노총가는 행진곡풍으로 집회 현장에서도 부를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요,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 ‘자유평등평화통일’의 의미도 가사에서 담고 있다고 하더군요.

- 이와 함께 한국노총 로고 개정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던데요?

- 네, 로고 개정에는 모두 8개의 시안이 제출돼, 2~3개 정도로 압축됐다고 합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약 2~3개의 시안을 가지고 의견이 분분하긴 했지만 곧 확정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 한국노총이 60주년을 맞아 ‘거듭나는 한국노총’이 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사업도 잘 추진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남 지방선거 ‘진보짱’으로 끝낸다

- 2004년 총선에 ‘판갈이’가 있었다면, 2006년 지방선거에는 ‘진보짱’이 있다!

-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달여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일 인터넷신문 ‘진보짱'(www.jinbozzang.com)을 야심차게 출범시킵니다. 취재기자 1명과 편집기자 1명 등 전담인력 2명도 채용했고,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필진도 완성단계입니다. 시민기자도 모집하고, 각 지역위원회에 기사를 제공하는 통신원도 둘 예정이랍니다.

- 당장은 지방선거에서 당의 정책을 여론화하고 당에 비판적인 견해도 수용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경남지역의 진보담론을 주도하는 독립언론을 꿈꾼다네요. 중앙당의 ‘판갈이’ 외에는 어느 시·도당에도 없었던 시도라며 경남도당의 자랑이 대단합니다.

- 시범운영기간 하루 접속자는 70명 정도. 경남도당은 지방선거에 본격 돌입하면 접속자가 폭증할 것을 확신하며 경쟁상대를 ‘경남도민일보’로 잡고 “조심하라”는 선전포고까지 했다고 합니다.

- 아무쪼록 ‘진보짱’이 활발한 소통으로 진보담론의 발원지가 되어 경남지역 언론의 ‘짱’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때 이러다 말면 안 돼"

- 문성현 신임 민주노동당 당대표가 몰려드는 인터뷰 요청으로 몸살이 날 지경이라고요.

- 네, 당선 이후 한 인터뷰 횟수를 대표 비서실과 대표에게 묻자, “셀 수가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매일노동뉴스>가 인터뷰를 한 15일 오후에서, 바로 앞에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 인터뷰 중간에 한 방송사와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대략 하루에 5건을 넘게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문성현 대표에게 피곤하지 않냐고 묻자, “피곤한 건 문제가 아닌데, 더 중요한 것은 한 때 이러다 말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앞으로 정국의 주요 국면이 민주노동당 당대표 인터뷰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워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우골탑? 인골탑!"

- 새 학기를 앞두고 전국의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등록금 몸살’을 앓고 있다죠?

- 그렇습니다. 1년 등록금이 1천만원을 육박하는 등 등록금 인상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아지고 있는데요. 어떤 이는 "대학 등록금이 비정규직 노동자 1년 임금에 육박한다"며 한탄하기도 했습니다.

- 무엇보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겠군요?

- 그렇죠. 50대 고개에 있는 학부모 중 상당수는 영세자영업자이거나, 비정규직 노동자인데요. 학자금 대출을 받고도 등록금을 충당할 수 없어, 형은 군대를 보내고 동생는 학교에 다니게 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 사정이 이 정도라면, ‘우골탑’이라는 말 대신 ‘인골탑’이라는 말이 등장해도 이상할 게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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