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전재환)이 지난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 파행과 관련한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연맹은 15일 오후 7시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 파견대의원 확정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연맹은 지난 10일 열렸던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 파행의 원인이 사전에 파견대의원 명단을 명확히 하지 못한 연맹에 책임에 있다는 데 입장을 같이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연맹은 지난 13일 상집회의에서 논의한 대로 대의원 배정과 관련해 빚어졌던 문제에 대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비롯해 진상조사의 내용 및 범위 등에 대해 다시 상집회의에서 재정리 한 후 중집회의에 보고,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진상조사의 내용과 범위, 진상조사단을 구성할지에 대한 논의는 좀더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이나 현대차노조의 신임대의원 배정에 대한 연맹 내 논란을 비롯해 당일 대의원대회에서 현대차노조 일부 대의원들이 민주노총 사무처 간부들과 빚어졌던 마찰 등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연맹은 또 민주노총 중앙선관위의 최종 방침에 따라 16일 오후 3시까지 각 단위노조에 대의원명단을 통보할 것을 주문, 현대차노조 61명, 기아차노조 46명, 로템노조 2명 등 282명의 대의원 배정인원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노조와 기아차노조는 16일 연맹에 신임대의원으로 명단을 최종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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