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공공연맹 정기대의원대회가 있었는데요. 이곳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죠?

- 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신임대표, 심상정 의원,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 당선자 등 많은 대외 인사들이 참여했는데요. 이곳에 참여한 백기완 선생이 공공연맹 대의원이 아닌 전체 노동자들에게 크게 호통을 치셨습니다.

- 백기완 선생은 요즘 노동자들이 모이는 데는 가고 싶지가 않다고 정색을 하며 말씀하셨는데요. 그 이유는 요즘 노동자들이 부패했기 때문이라는군요. 백 선생의 말에 따르면 자본주의와 제국주의가 각국에서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2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그 중 한가지가 타 국가를 침략함으로써 폭력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고, 남은 한가지는 노동자들이 부패했기 때문이랍니다.

- 세계노동기구 발표에 따르면 세계노동자의 절반인 14억이 하루에 2천원(미화 2달러)도 갖고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백 선생은 이것이 노동운동이 시민운동으로 전락해 노동자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싸우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는데요. 세계 노동운동이 미국을 위시한 독점자본주의를 유지하는 기둥으로 전락했고, 노동자가 타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네. 아무래도 백기완 선생의 애정어린 충고가 아니었나 싶네요.

- 네. 그리고 마지막에는 노동운동을 뒤집어 엎어야 한다고 강조를 하셨는데요. 노동운동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한번쯤 새겨들어봐야겠습니다.

환노위, 이상수 장관 자격시비로 한때 정회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노동부 올해 업무보고를 들었는데요.

- 회의 초반 신임 이상수 노동부 장관의 자격 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한때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지난 인사청문회 당시 제기된 갖가지 의혹들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죠.

- 한나라당의 해명 요구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있었던 시비를 업무보고에서 가리자는 것은 정치공세”라며 해명 요구를 반대해 잠시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지만, 결국 “해명 없이는 업무 보고도 받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쪽 입장이 받아들여졌습니다.

- 장관은 검찰 조사 중인 지난 보궐선거 당시 허위사실 유포 문제, 투기, 위장전입 등 각종 자질 및 도덕성 관련 의혹들을 해명하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습니다.

영화배우, 농민형제를 만나다

- 스크린쿼터 축소를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1인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영화인들과 농민들이 함께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오는 17일 스크린쿼터사수 영화인 대책위원회가 농민들과 함께 벌이는 ‘쌀과 영화’라는 제목의 문화제가 바로 그것인데요. 영화배우로는 그동안 1인시위에 참여했던 안성기, 장동건, 최민식, 이준기 등이 함께 한다고 합니다. 또 김장훈, 전인권, 오브라더스, KBS '개그콘서트' 박성호, 박휘순, 김대범 등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고 하네요.

- 이번 영화배우와 농민형제의 이례적 만남을 주선한 주인공은 바로 ‘한-미FTA’인데요. 노동형제 역시 한-미FTA로 생존권 위기에 직면한 처지가 다르지 않으니, 다함께 어깨 걸고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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