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위원장 양경규)은 15일 성균관대학교 유림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산별노조 건설 기본방침 등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심의안건 처리 중 성원 미달로 대회를 산회했다.

공공연맹은 15일 재적대의원 418명 중 269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대의원대회<사진>를 개최했으나 심의안건 처리 중 성원 재확인 결과 200명의 참석으로 성원(210명)이 미달되 대회를 산회했다.


이에 앞서 양경규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노동운동이 많은 어려움 겪어 왔고, 그때마다 위기라는 말을 입에 올렸지만 지금 이 시기 실제 우리 운동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것은 민주노조운동의 전체 위기가 아니라 조직의 위기이며, 민주노총의 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조직의 위기를 극복해 민주노조 운동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할 임무를 공공연맹이 부여받고 있다"며 "공공연맹 11만명이 함께 투쟁에 나서는 공공부문 노동자 총단결로 민주노조 운동의 패배와 무력감을 극복하고, 산별노조를 힘있게 건설해나가는 것 등을 대의원 동지들의 굳센 다짐으로 결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맹은 또 본격적인 대의원대회에 앞서 모범노조 시상 및 감사패를 전달했다. 모범활동상은 광주전남공공서비스노조와 한진도시가스노조, 서울지역시설환경관리노조에게 돌아갔으며, 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조, 대구경북공공서비스노조가 선봉투쟁상을 받았다.
또 서울대병원지부노조와 경마진흥회(주)노조는 연대투쟁상을, 시설관리노조, 건설엔지니어링노조,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는 단결투쟁상을 수여했다.

연맹은 이번 정기대의원대회에서 △2005년 사업평가 및 결산 승인 건 △200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건 △산별노조 건설 기본방침 및 산별추진위 설치 건 △2006년 지방선거 후보 인준 건 △규약개정 건 등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대회 도중 성원 미달로 대회를 산회했다.

공공연맹은 가능한 빨리 대의원대회를 재소집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르면 다음주께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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