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6일 오후 6시까지 21일 임시대의원대회 대의원 및 선거인단 명부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당시 논란이 됐던 현대자동차노조를 비롯해 16일까지 파견 대의원명단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관리규정 제3조에 따라, 각 연맹이 의결기구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쳐 명단 개선을 보고할 경우 모두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명단 개선이 예상되는 사업장은 현대자동차노조를 비롯해 사무금융연맹 3명, 보건의료노조 1명, 공공연맹 1명 등이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지난 7일 대의원대회에서 총 61명의 파견 대의원 가운데 33명이 새로 선출된 바 있다. 사무금융연맹 등의 경우도 현대자동차노조처럼, 단위사업장에서 파견대의원이 새로 선출되거나 명단이 변경됐지만, 명단 개선 시한이었던 8일 자정 전까지 민주노총 선관위에 보고되지 않아 대의원자격을 부여받지 못한 경우이다.

특히 현대자동차노조가 속한 금속산업연맹은 명단 개선을 위해 15일 저녁 중집회의를 열었지만 최종 명단이 나오기까지는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금속연맹은 파견대의원수가 294명에서 282명으로 축소되면서 1월24일 중집회의까지 미선출된 현대자동차 2명, 기아자동차 2명, 로템노조 1명, 그리고 연맹 임원 5명, 의무금이 미납된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12명을 축소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이들 사업장에서 파견대의원 선출을 완료함에 따라 대의원명단을 결정하기 위한 기준이 다소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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