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실장은 지난해 9월5일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철탑고공농성 과정에서 사쪽과 충돌을 빚자 이를 저지하다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현대차와 하청업체로부터 고소를 당해 불구속 상태였다. 당시 박 실장은 현대차 울산공장 1공장 대의원회 부대표를 맡고 있었다.
박 실장의 법정구속과 관련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합의 과정에서 이전의 모든 고소·고발에 대해 취하를 합의해 놓고도 유례없는 회사의 이같은 행위는 스스로 파행적 노사관계로 몰아 가고 있다”며 “특히 12대 집행부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비정규직 철폐 투쟁을 담당하고 있는 박 실장의 구속은 비정규직 투쟁을 초기에 불식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