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운항승무원노조(위원장 이성재·이하 조종사노조) 합법성 여부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조종사노조의 한 관계자는 "노동부와 회사측의 입장변화가 약간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사측의 입장변화와 무관하게 30일 오후까지 신고필증이 교부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31일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25일 "대화와 화합차원에서 임명해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사내 전자게시판을 통해서 밝힌 바 있다.

회사측이 이러한 태도 변화는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불러올 파장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노동계 관계자들은 31일 파업 돌입 예정일 이전에 신고필증 교부 가능성만을 내비치면서 노조내 투쟁력을 저하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것으로 분석, 이에 대해서도 조직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노조 집행부는 26일 오전 노동부를 방문, 조속하게 신고필증을 교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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