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위원장 김창한)가 비정규투쟁 승리와 오리온전기 청산저지를 위한 확대간부 집중 상경투쟁을 14일에서 15일까지 양일간 서울 일대에서 진행한다.

금속노조는 14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투기자본반대·비정규직철폐·안정된 일자리 쟁취 금속노동자 투쟁문화제’를 개최하고, 이어 15일 오전 광화문, 공덕, 동대문운동장 등 서울 17개 지하철역에서 대국민 출근 선전전을 진행한다.

노조는 또 정부종합청사에서 15일 오전 10시 ‘오리온전기 투기자본의 일방적인 청산결정 철회· 공장정상화와 투기자본 규제를 촉구하는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하이닉스, 하이스코, 기륭전자등 비정규직 투쟁 사업장 본사가 위치한 강남으로 이동해 ‘비정규직 노동3권 및 고용보장 쟁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김창한 위원장의 단식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5개 지부 지부장도 15일부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자본의 불법집단해고로 생존의 위협 속에 놓여 있는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월 총력투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와 해당 자본은 교섭조차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4만 금속노조 조합원의 결의를 모아 비정규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정부, 관계사용자들에게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며 이번 상경투쟁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확대간부 집중상경투쟁에는 금속연맹 상집간부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며, 노조 또한 현재 투쟁사업장인 오리온전기지회를 비롯해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등 2천여명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