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위원장 김영훈)는 지난 11일 서울, 부산, 영주, 순천,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 조합원 9,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단협 승리를 위한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서울 용산역 3천여명, 부산역 2,500여명, 대전역 1,500여명, 영주역 1,500여명, 순천역 1,300여명 등 조합원들의 참여가 높은 가운데, 열차안전과 철도상업화 중단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1일 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철도상업화 중단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 "2006년 3월1일! 철도노동자는 또다시 총파업의 깃발을 드높이 치켜든다"고 밝혔다.

노조는 결의문에서 "철도상업화의 파고를 넘고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구조조정을 막고 평생일터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다시 총파업의 전선에 나선다"며 "열차안전을 지키고 비정규직에 신음하는 3만 철도 비정규직동지들에게 희망을 주고 67명의 해고동지들을 구출하기 위해 우리는 총파업의 깃발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철도상업화 중단 및 철도공공성 강화 △열차안전 위협하는 외주화 확대 중단 및 고용안정 보장 △생존권 위협하는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정부 철도정책에 희생당한 해고자 복직 및 2만에 달하는 철도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촉구했다.

한편 노조는 오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 3주기를 맞아 1만2천여명의 참석이 예상되는 운수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후 준법 투쟁과 총회투쟁, 사복근무 투쟁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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