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박일수<사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가 죽은 지 2년이 지났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는 12일 양산 솥발산에 묘역참배를 시작으로 14일 낮 고 박일수씨가 분신한 현장 안에서 추모집회를 갖고, 같은날 오후6시 현대중공업 전하문(4, 5 도크) 앞에서 ‘박일수 열사정신계승 울산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고 박일수씨는 2002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업체에 입사해 '한마음회'라는 사내하청협의회에서 활동하다 지난 2003년 12월 강제해고를 당한 뒤, 2004년 2월14일 새벽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유서를 남기고 현대중공업 사내에서 분신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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