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련관 '보람원'을 운영하는 오운문화재단 노사는 지난 16일 교섭을 재개하자마자, 곧바로 잠정합의를 이뤄 장기갈등을 100여일만에 해결했다.

오운문화재단 노사는 회사측이 16일 휴업조치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곧바로 교섭이 재개됐다.

이 자리에서 회사측이 그 동안 최대쟁점이 돼왔던 음창진 노조위원장 등 3명의 집행간부에 대한 자진퇴사 요구를 철회함에 따라 교섭이 급진전됐던 것.

이날 노사는 △조합원 자격 관련, 유니온샵을 폐지하는 대신 임시직 노조 가입 허용 △징계위원회에 노조 대표 1명 참가 △1차 징계에서 노조원이 해고될 경우 재심은 노사동수로 징계위 결정 △경영상 고용조정이 요구될 때, 노조와 합의 등에 잠정합의를 이뤘다. 그밖에 노조활동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단협을 현행 유지하는 것으로 접근을 이뤘다.

한편 지난 7월 19일 교섭결렬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회사측은 22일 곧바로 휴업조치를 취하면서 노사는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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