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보궐선거 기호3번 김창근 후보진영이 진영옥 여성할당 부위원장 후보의 자격에 대해 선관위에 재차 문제제기를 했다. 김창근 선대본은 24일 민주노총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진영옥 후보의 자격철회를 요구했다.

김창근 선대본은 “진영옥 접수자의 서류가 미비한 것은 선관위 잘못이 아니라 명백하게 후보 접수자의 잘못”이라며 “접수자의 서류미비를 선관위 귀책사유라고 하는 결정은 특정인을 무리하게 후보로 인정하기 위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선대본은 “민주노총의 상식과 원칙이 무너지고 있는 데도, 선관위에서조차 원칙과 상식을 훼손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선관위의 재논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화수 선관위장은 “기호3번쪽의 문제제기에 대한 접수 여부와 재논의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 선관위장은 “재논의한다 하더라도 기존의 선관위결정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후보등록마감일인 지난 20일 오후 5시45분께 후보등록 과정에서 진 후보의 서류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접수증을 발부했지만, 진후보가 5개 연맹 이상의 사업장에서 추천서를 받도록 한 선관위 규정을 채우지 못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 뒤 진후보는 마감시간을 넘긴 뒤 미리 확보하고 있던 추천서를 추가로 제출했으며, 선관위는 이를 선관위 귀책사유로 인정하고 진 후보의 후보자격을 인정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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