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종식)는 24일 오전 11시께 서울지하철공사 본사 앞에서 조합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2월 총력투쟁을 결의했다.<사진>

이미 2월 총력 투쟁을 예고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서울지하철노조의 요구가 철도노조의 요구이고, 서울지하철노조의 투쟁이 철도노조의 투쟁"이라며 "정부와 사쪽의 구조조정 음모에 종지부를 찍고, 직권중재 등 노동악법을 철폐하기 위한 투쟁에 궤도노동자가 앞장서 어떠한 일에도 연대의 손을 놓지 말자"고 밝혔다.


상급단체인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도 "근로조건을 저하시키는 용역보고서의 내용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이는 구조조정 보고서, 정리해고 통지서가 돼 날아올 것"이라며 "용역보고서 무력화는 생존권과 관련 있는 문제인 만큼 주5일제 쟁취를 투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이 자리에서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식 위원장도 투쟁사를 통해 "서울지하철 1만 노동자가 단결로 투쟁할 때 공사와 서울시가 그들의 요구를 스스로 포기할 것"이라며 "투쟁에 대한 확신과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하철 노사는 이날 오후 3시께 단체교섭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달 7일 주5일제 시행에 대한 인력개편안 등 연구용역 결과가 노조의 반대로 파행을 겪은 후 50여일만에 열리는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쪽은 그동안 연구용역 결과를 노조가 인정할 것을 전제로 교섭을 요구해 왔으나 최근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다소 입장을 선회해 노조가 교섭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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