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노조(위원장 김남일)는 2005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인준투표를 거친 결과, 63.96%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서울도시철도 노사는 지난 13일 △임금 총액대비 2% 인상 △인력 341명 증원 △월 기준근로시간 174시간 △근로기준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연장·야간·휴일근로 시 법정수당 지급 등의 내용으로 200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에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5,147명 가운데 5,008명(97.3%)이 투표에 참여 3,203명(63.96%)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자 노조는 △합의한 내용을 철저하게 이행하도록 노력 △사쪽의 직제개편 의도 분쇄 전력 △조합원의 단결 도모 △조합원 권익실현 노력 등을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특히 노조는 "2년여를 끌어온 주5일제 관련 임단협 투쟁이 마무리됨으로 인해 공사는 그동안 미뤄왔던 직제개편을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며 "공사의 직제개편 기도를 분쇄하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8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회를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쟁의행의 찬반투표를 통해 투표 참가 조합원 77.7%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이후 20일부터 노조 위원장 등 40여명이 본사 로비농성 등에 돌입해 투쟁을 이어 왔다.

노조는 지난 5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최종교섭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부결시 집행부 총사퇴 입장을 표명한 뒤, 지난 13일 잠정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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