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노조(위원장 김창한)가 팔을 걷어 부친다.

금속노조는 지난 13일 중앙집행위에서 결정한 것에 따라 24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 하이닉스반도체 본사 앞에서 ‘원청의 직접교섭 쟁취, 비정규직 철폐,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승리를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정희 노조 조직실장은 “1년 넘게 장기투쟁을 벌이는 등 하이닉스-매그나칩 조합원들이 이미 궁지에 몰려 있는 상태로 회사쪽은 안을 논의하기는커녕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금속노동자들의 힘을 모아서 자본을 압박하고 최소한 대화테이블이라도 마련하기 위해 투쟁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소속 지부인 대전충북지부(지부장 정근원)도 이날 하루 파업을 결의,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벌인다. 이미 대전충북지부는 지난해 11월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지부파업 및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의 생계기금 마련을 결의한 바 있다.

이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금속노조는 기륭전자분회,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KM&I분회, 오리온전기지회 등 현안 사업장 문제와 관련해 2월 중 확대간부 결의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노조 내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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