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중학교 선생님들이 경제에 대한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경제이론을 가르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경제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전경련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경제교육 교사 연구회’와 공동으로 ‘미국경제교육협의회(NCEE)의 체험식 경제교육 교습법’ 연수회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수회에는 중학교 사회과 교사 120명이 40명씩 3개 반으로 나눠 참여한다. 전경련은 이번 연수를 위해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교육기관인 NCEE가 개발한 ‘체험식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도록 개선한 중학교 교사용 지도서와 학생용 교재를 별도 제작했다. 전경련은 곧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대상의 교재도 개발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경제학은 수업 중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가치있고 실용적인 학문임에도 지금껏 선생님들이나 학생들 모두에게 재미없고 힘든 과목으로 인식돼 왔다”며 “실생활에 보다 밀접한 경제교육을 위해 ‘합리적 의사결정능력'을 경제교육 목표로 삼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 흥미를 갖는 프로그램의 도입이 시급하다” 주장했다.

이번 연수회에서 도입하는 체험식 경제교육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발달한 교수-학습법으로 학생들이 시뮬레이션, 역할놀이, 토의학습, 협동학습 등을 통해 학습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핵심 경제개념을 체화하는 방식이다.

연수회 프로그램은 모두 여섯 부분으로 구성되며, 부문별로 전문 학자와 교수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누가 생산해 누가 소비하고 △어떻게 저축하며 △자유시장경제체제와 경쟁이 왜 필요한가 △경제적 가치선택과 합리적 판단능력은 어떻게 길러지는 것인가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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