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기능대학(이사장 박용웅)은 공공훈련기관 인프라 혁신에 따라 새롭게 개편되는 11개 기능대학 학장을 전면 공개 채용할 방침이다.

17일 기능대학에 따르면 서울정수, 인천, 춘천, 대전, 광주, 대구, 창원 등 7개 지역 대학과 안성여자, 섬유패션, 항공, 바이오 등 4개 특성화 대학의 학장을 공개로 채용,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나이, 학력 제한 없이 관련분야 경력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선발하게 된다.

기능대학은 학장을 공개 채용하는 동시에 관할 지역대학을 총괄 관리하는 등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대전기능대학 학장의 경우 대전, 충청지역에 있는 기능대학 및 직업전문학교 운영에 대한 학사, 인사, 예산 등의 권한을 부여하고 캠퍼스 운영의 자율권을 보장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학장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통해 지역인적자원개발(RHRD)에 적극 나서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전문적으로 교육시켜 지역 내 산업체와 연결하게 해주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기능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기능대학은 학장 공개 채용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민간의 경영기법과 경쟁체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학장들의 성과에 따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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