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보궐선거로 택시노련 위원장에 당선됐던 문진국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그는 7대 위원장으로 오는 2009년 1월까지 3년 동안 택시노련을 책임지게 됐다.

택시노련은 “지난 13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위원장 선거를 벌인 결과, 단독입후보 한 문진국 위원장이 97%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총 재적인원 143명 중 137명이 참가했으며 문 위원장은 이들 중 129명(96.9%)의 지지를 받았다.

문 위원장은 “우리 노련에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던 지난 2005년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믿고 단결해 주신 조합원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3년 동안 노련이 앞장서서 근본적인 택시제도 개혁과 우리 조합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특히 문 위원장은 “반드시 택시산별노조를 완성하여 조직 강화에 힘쓰는 한편 2007년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임금지급 쟁취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으로 노련을 개혁하여 노련의 투명성 및 민주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의원대회 참가자들 또한 결의문을 통해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서 사회양극화 해소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 정부의 일방적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추진 저지를 위해 투쟁할 것과 △산별노조로의 조속한 전환과 미조직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 등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주 열린우리당 의원 등에게 “택시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펴 왔다”며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이종호 전 택시노련 대전본부장과 정병학 태화산업분회장에게는 각각 공로패와 표창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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