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련은 “지난 13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위원장 선거를 벌인 결과, 단독입후보 한 문진국 위원장이 97%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총 재적인원 143명 중 137명이 참가했으며 문 위원장은 이들 중 129명(96.9%)의 지지를 받았다.
문 위원장은 “우리 노련에게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던 지난 2005년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믿고 단결해 주신 조합원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3년 동안 노련이 앞장서서 근본적인 택시제도 개혁과 우리 조합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특히 문 위원장은 “반드시 택시산별노조를 완성하여 조직 강화에 힘쓰는 한편 2007년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임금지급 쟁취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으로 노련을 개혁하여 노련의 투명성 및 민주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의원대회 참가자들 또한 결의문을 통해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서 사회양극화 해소 및 비정규직 차별철폐, 정부의 일방적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추진 저지를 위해 투쟁할 것과 △산별노조로의 조속한 전환과 미조직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 등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주 열린우리당 의원 등에게 “택시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펴 왔다”며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이종호 전 택시노련 대전본부장과 정병학 태화산업분회장에게는 각각 공로패와 표창패가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