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노조(위원장 김용백)가 15일 아주대에서 지부대표자회의를 갖고 사악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준됐으며 12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대학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1인당 1만원의 투쟁기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대학노조는 투쟁 일정이 결정됨에 따라 16일∼17일 사학연금에 대한 조합원교육과 투쟁기금모금을 위한 1차 지부별 총회를 열고 22일 전교조, 보건의료노조가 함께 사학연금 공대위 집회를 갖는다. 또한 27일∼28일에는 2차 지부별 총회를 열어 민주노총 총파업 일정에 따른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김용백 위원장은 "이미 근로기준법의 퇴직금보다 적은 퇴직연금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다시 개인부담금을 인상하고 퇴직연금을 삭감하려 한다"며 "전체 대학노동자들의 투쟁으로 개악을 저지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8일 사학연금의 개인부담률을 현행 7.5%에서 9%로 인상하고, 퇴직연금 산정기준을 현행 퇴직전 보수월액에서 퇴직전 3년 평균보수월액으로 하향조정하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