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별 동시전환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화섬연맹(위원장 배강욱) ‘산별전략회의(가)’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연맹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광주 금호타이어 노조 사무실에서 300인 이상 사업장 15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완전한 산별전환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금호타이어노조 등 6개 사업장 대표자만이 참석해 회의가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연맹은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 하루 전날인 2월9일 ‘산별전략회의’를 재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임영국 연맹 정책기획실장은 “단위 노조에서 갑작스러운 일정들로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지만, 여전히 ‘산별노조를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면서 “오는 9일 300인 이상 사업장 대표자 논의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맹은 다음달 22일 예정된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연내 산별 완전 전환’ 안건을 상정하고 연맹 차원의 결의를 다시 모아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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