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15일 오후 7시 대전충남본부 회의실에서 60명의 간부들이 참석한가운데 '노동운동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지역순회 토론회'를 한다.

이날 단병호위원장은 "민주노조운동이 12년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뼈대없는 운동이었다"며 "그동안 투쟁의 성과를 모아 거칠지만 우리의 고민들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연정책국장은 기조발제에서 '민주노총의 현재와 과제', '이념적지향과 전략', '정책과 제도개선', '조직 발전전략', '정치 연대·통일전략' 등을 발제했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민주노총의 이념적지향과 전략문제에 대한 발제에서 "민주노총은 사회변혁적 노동조합운동을 지향한다"며 "민주노총이 지향하는 사회는 착취와 억압에서 해방되어 인간이 주인되는 평등사회"라고 밝혔다. 따라서 평등사회는 "노동하는 인간이 주인되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사회로서, 평등과 효율성이 조화를 이룬 사회"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진지한 토론을 보였다"고 하면서도 지역간부들의 사전토론이 부족하여 풍부한 논의가 진행되진 못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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