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위원장 양경규)은 11일 중앙집행위원회의에서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한 7개 병원노조의 가맹을 승인했다. 연맹은 이날 지난 9월24일 가맹 신청한 울산대학교병원노조, 충북대학교병원지부노조, 강원대학교병원노조, 제주대학교병원지부노조, 제주의료원지부노조와 추가로 가맹 신청한 동국대병원노조, 한라병원지부노조 등 7개 병원에 대해 가맹을 승인했다.

공공연맹은 지난해 6월8일 서울대병원지부노조 가맹을 승인하면서 "다른 병원사업장노조의 가맹신청이 있을 경우에는 보건의료노조 산별교섭의 원만한 진행과 2005년 보건의료노조의 투쟁을 위해 보건의료노조의 2005년도 산별교섭이 완결되는 시기까지는 가맹 심의를 유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연맹은 가맹심의를 유보해 왔으나 강원대병원지부노조, 서울대병원지부노조 등 12개 병원노조로 구성된 전국병원노동조합협의회(준)가 지난달 15일 "공공연맹은 보건의료노조가 2005년 산별교섭을 마무리한 지금에도 6개 병원노조의 가맹 처리를 하지 않고 있으며 가맹신청서를 제출한 지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가맹처리 여부 및 시점에 대한 공식적으로 분명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며 답변을 재촉하는 등 가맹 심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날 가맹심의를 진행했다.

이에 연맹은 보건의료노조가 내부소식지인 통신1호 '2005년 교섭 마무리'라는 제목에서도 "2004년에 이어 2005년 보건의료노조는 2년차 산별교섭을 시작했으나 자율교섭을 통해 타결되지 못한 채 한해를 넘겨 2006년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히는 등 산별교섭이 완결된 것으로 판단해, 가맹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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