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지난 12월에 이어 1월에도 시·도 지역본부 및 지역노동상담소 공동워크숍을 여는 등 지역일반노조 건설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역일반노조 구성을 통해 비정규 노동자의 조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노총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두번째 ‘지역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한 시·도 지역본부 및 지역노동교육상담소 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이번 워크숍에서 지역일반노조 설립·사례분석과 함께 지역노조 설립의 계획과 방법을 논의하는 등 좀더 실질적인 논의를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도 한국노총은 이같은 공동워크숍을 열고 지역노동조합 건설을 위한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역노조 건설을 위해 산별과 지역본부, 지역지부 간의 협조체계가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실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 이후 한국노총은 시·도 지역본부 의장단회의에 이를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지역노조 건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으며, 이에 따라 매월 공동워크숍을 개최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같은 지역일반노조 건설을 통해 중소영세사업장의 노동자와 비정규 노동자의 조직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업별 노조의 한계 속에서 대공장노조와 산별노련이 비정규직 조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기에 한국노총 중앙이 이를 직접 조직화 하는 사업에 나서겠다는 것.

하정수 비정규실장은 “비정규 문제에 해법은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를 조직화하는 것인 만큼 이를 위해 일반노조 건설부터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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