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 선거가 26일 오후 2시에 실시된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5명의 후보들이 나서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 그 결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기호 1번 이남순 후보는 금융노조의 대대적인 지원하에 한국노총 사무총장으로서의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고, 기호 2번 박헌수 후보는 노총의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바닥표 모으기에 주력해 와 그 결과가 어떻게 모아질지 관심이다.

또 기호 3번 유재섭 후보는 한국노총 최대 연맹인 금속노련 위원장으로 24일 97.3%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면서 이 여세를 몰아 나가고 있다.

그리고 현재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기호 4번 이광남 후보는 산별연맹 대표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어 이러한 지지를 넓혀나간다는 전략으로 선거전을 펼쳐왔다.

마지막으로 기호 5번 김용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지명도가 낮다는 약점을 안고서도 단위노조 위원장이 한국노총 후보로 참석하는 초유의 기록을 남기며 역투해 왔다.

이번 선거는 후보자들간의 접전으로 치뤄질 전망이어서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2차 투표에서 후보자들간의 연합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가 상당한 관심이다. 선거 결과는 오후 4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전 11시부터 후보 심사위원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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