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기자들은 향후 1년간 노동부에 출입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 엠바고를 깼기 때문인데요. 노동부 출입기자단은 4일 오전 회의를 열고 조선일보를 상대로 1년 동안 노동부 출입정지라는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 4일자 조선일보 1, 3면에 실린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대기업 내년부터 시행, 중소기업 2~3년 유예’라는 기사가 문제가 됐는데요.

- 노동부장관과 출입기자단은 지난해 12월14일 워크숍을 갖고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기자단은 이날 당정 미합의 6개 과제에 대한 간담회 내용과 관련, 입법예고 시점까지 포괄적 엠바고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죠.

- 이유는 24개 과제의 방대한 로드맵 내용에 대한 경쟁적 보도가 오히려 국민의 혼선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 기자단 결정과 상관없이 조선일보는 엠바고를 깼고 이날 조선일보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노동부는 ‘오보’라고 밝혔습니다.

- 조선일보는 '왜곡보도' 논란으로 민주노총도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사이몬 가족의 사랑

- WTO 반대 투쟁으로 구속돼 현재 보석으로 풀려나 홍콩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의 민중투쟁단들에 대한 홍콩 민중들의 지지와 연대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새해를 맞은 지난 2일에는 홍콩의 찬얏관(陳日君) 대주교가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있던 억류자들에게 옷을 살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줬다고 합니다. 또 한 식당 주인은 이날 저녁으로 먹을 수 있도록 갖가지 음식을 싸줘 식사를 해결했다고 하네요.

- 더 지극정성인 홍콩인 가족도 있습니다. 이 가족들은 거의 매일 민중투쟁단의 숙소를 방문해 직접 요리한 음식들을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 민중투쟁단은 이들을 막내아들의 이름을 따 사이몬 가족이라고 부르는데요. 사이몬 가족은 억류자들의 가족이 홍콩을 방문했을 때도 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공항까지 배웅하는 등 적극적인 지지를 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 특히 이 가족의 아버지는 숙소를 방문할 때마다 늘 구멍난 양말을 신고 있어 민중투쟁단들이 고마워하는 것을 넘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예. 사이몬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하루속히 민중투쟁단들의 석방이 이뤄져야겠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영양실조’로 입원

- 장기투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1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는 이들 조합원들 모두 생활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결국 지난 3일 아이아무개 조합원의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 지난 3일 이씨의 집에 몇몇 조합원들이 방문을 했는데요. 이씨가 거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씨의 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한 검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장기간의 투쟁으로 인한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번 뿐 아니라 이씨는 지난해에도 한차례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었다고 하는데요. 장기화되고 있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태가 조합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결국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2청사, 새해맞이 산행

- 보건의료노조, 서비스연맹, 화섬연맹, IT연맹 등 민주노총 4개 연맹이 위치하고 있어 '민주노총 2청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우성빌딩 사람들이 새해맞이 산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 이번 산행은 지난해 9월에 인근 공원에서 개최된 연맹 대항 체육대회에 이어 '더욱 힘찬 단결과 연대, 결속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 민주노총 2청사 연맹들은 지난 11월에도 공동으로 '금강산 통일기행'을 떠나지 않았나요? 이들 연맹들의 공동행사가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것 같아 참 보기가 좋습니다.

- 시간과 장소는 오는 7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불암산이라고 하니, 2청사 사람들과 인연이 있는 분들도 함께 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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