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센터와 관련, 파업이 부담스럽지 않은가?
= 정상회담을 조합원 모두 환영하고 반기고 있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파업은 이와는 전혀 무관한 노사간의 분쟁이다. 그렇게 봐달라. 노조에서도 프레스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통신 및 주요시설부분의 운영만큼은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파업의 핵심쟁점은 뭔가?
= 노조설립 22년만의 첫 파업이다. 그동안 우리 호텔의 노사관계는 사실상 주종관계의 측면이 강했다. 이를 바로 세우는 것이 파업의 진짜 목표다. 또한 비정규직의 비율이 무려 65%에 달하고 있는 현실에서 보듯이 파행적인 인사노무관리가 계속돼 왔다.
- 조합원의 참여도는 어느 정도인가?
= 참여율이 95% 정도로 집계됐다. 비정규직과 중간관리자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하루동안 쟁의기금을 모금한 결과 1,400만원 이상이 모아졌다. 이 가운데 100만원 이상은 비정규직들이 자발적으로 낸 것이다.
- 교섭이 별 진전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 어제(12일) 노조 최종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호텔이 이를 받아들인다는 보장은 없다. 외형적으로는 단위사업장의 교섭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룹의 영향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교섭이 여의치 않다. 호텔측은 기존 단협의 독소조항인 일방중재에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 일방중재가 내려지더라도 노조는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