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자동차부품생산업체 와브코코리아도 지난 12일 주40시간 근무에 노사합의를 이뤘다. 와브코코리아노조는 지난해 만도기계 평택공장이 독일계회사에 매각되면서 새롭게 설립됐다.

이날 노사는 2001년 1월1일부터 임금삭감없는 주40시간 노동을 실시키로 합의하는 한편, 올해말까지 토요일 8시간 근무가 있을시 모든 시간을 특근처리하기로 해 사실상 40시간 근무제의 효과를 갖도록 했다.

또 노사는 임금인상의 경우 만도기계의 올해 임금협상결과와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으며 일시금 4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아울러 일부 라인의 아웃소싱과 관련,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을 방지하기 위한 노사간 고용확약서를 썼다.

노조는 13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투표자대비 76%의 찬성으로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했다.

한편 이같은 40시간 노사합의는 금속산업연맹 소속 한국오리베스트, 동양엘리베이터, 유성기업 등에 이은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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