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5일 낮 12시에 서초동에 있는 서울지검 앞에서 당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개최하고,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의 구속과 해외도피재산의 몰수를 촉구하고, '구속촉구 항의서한'을 검찰청에 전달했다.

민주노동당은 "대우차 사태에 책임이 있고, 회계장부 조작 등으로 이미 고발돼 있는 김 회장이 현재 해외에 도피하고 있는데 검찰이 수사의지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며, "김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후 검찰청 정문까지 행진하고, '구속촉구 항의서한'을 검찰청에 전달했다.

민주노동당은 항의서한에서 "검찰은 동방금고 사건에 연류돼 있는 해외도피자들에 대해 미국정부에 신병인도 요청을 하면서, 김우중의 소환은 힘든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은 오는 18일에는 인천 대우차 부평공장에서 민주노동당 인천시지부와 대우노조와 함께 김우중 전회장의 구속촉구 항의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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