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5곳 중 3곳은 내년 경제상황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회복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3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6년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 내년 경제가 '올해와 비슷하다'는 전망(59.6%)이 가장 많았다. 또 '낙관적 전망'(24.7%)이 '비관적 전망'(15.7%)보다 다소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0.8%)이 중소기업(20.6%)에 비해 내년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시기는 전체의 32.6%가 내년 3분기라고 답했으며, 2007년(26.7%), 내년 2분기(22.7%), 내년 4분기(15.7%), 내년 1분기(2.3%) 등의 순이었다.

내년에 민간소비 회복의 주요인으로는 중산층 이상의 소비주도(32.5%), 가계소득 증가(30.5%), 고용안정(22.5%), 가계부채 감소(14.5%) 등을 꼽았으며, 설비투자 회복의 주요인으로는 대내외 수요 증가(32.2%), 지연된 투자 시행(30.1%), 자금조달여건 개선(21.9%), 신사업 진출(15.8%) 등을 꼽았다.

대다수 기업들은 2006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으로 '적극적 경기회복 정책'(59.0%)이라고 답했으며, 장기 성장잠재력 확충 정책과 양극화 해소 정책이 각각 26.7%, 14.3%를 차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내년 경기를 본격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 경기회복 정책과 경기 윗목의 안정 성장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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