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지부가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했다. 20일 경북대병원노조(위원장 이정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산별노조 탈퇴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재적조합원 820명 가운데 680명이 투표에 참가해 88.4%(601명)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노조는 보건의료노조 탈퇴를 공식화하고 지난 19일 대구시 중구청에 기업별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경북대병원노조는 내부 소식지를 통해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하는 것이 산별노조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 일시적인 기업별 노동조합 상태이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비정규 영세 사업장 노동자와 함께 하는 새로운 산별노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지부를 포함해 지금까지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한 병원지부는 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제주의료원, 동국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모두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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