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단협 협상 자리에서 노사 교섭위원들 간에 막말과 주먹이 오고가는 폭행 사태가 발생했다. 지부는 “이 사건에 대해 병원쪽이 이근선 부지부장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매도한 채 ‘노조가 사과하지 않으면 교섭을 하지 않겠다’면서 교섭거부 선언을 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쪽은 19일 이근선 부지부장을 징계위에 회부, 징계조치(정직 10일)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부지부장은 “교섭석상에서 시비 끝에 상호간 폭행이 오간 것인데 노조 교섭위원만을 징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세종병원지부는 올 연말까지 최대한 교섭을 통해 마무리지을 예정이지만, 사쪽의 교섭거부 행위가 이어지면 내년초 조정신청을 내고 총력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