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경기지부가 19일 교육청의 사용자성 인정과 단체협상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들어갔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형태나 임금, 휴가, 퇴직금 등 학교장과 노동자가 계약하는 모든 내용은 교육부의 지침에 의해 각 학교에 시달되고 있지만 교육부나 각 교육청은 사용자성을 부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학교장들이 단체교섭에 나서고 있지만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아 교섭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각 지역별로 1인 시위를 통해 교육청의 사용자성 인정과 단체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8일 40개 학교, 130여명의 조합원으로 출범한 서울경기지부도 19일부터 서울시 교육청의 사용자성 인정과 단체협상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나섰다. 서울경기지부는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5시30분 서울시교육청앞에서 1인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박병률 서울경기지부 조직쟁의국장은 "근로기준법에 명시돼 있는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를 사회 여론화 시키고, 교육청장이 직접 교섭에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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