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종식)는 주5일제 관련, 한국표준협회 컨설팅의 연구용역 보고서 원천무효 및 폐기를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에 따라 진행한 한국표준협회컨설팅의 연구 용역 결과가 근무형태를 개악하는 것이라며, 이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 본사 앞마당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투쟁 돌입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주5일제 법정 시행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공사 경영진은 오로지 조합원을 제물로 인건비 절감, 구조조정에만 골몰했다"며 "주 5일제 취지에 맞게 노동시간을 줄이고, 합당한 인원을 충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 용역 결과는 지난 8일 노조에서 최종보고 발표회를 저지함에 따라 공사쪽에만 전달된 상황이며, 노조는 용역 결과물의 무효화를 입증하는 법적 대응 절차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식 위원장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노동조건 후퇴는 한치도 용납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고용안정과 일할 맛 나는 평생직장의 희망을 기필코 다시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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