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금속노련이 14일부터 보름 동안 지역본부를 돌며 산업재해를 당한 조합원을 방문해 위로하는 행사를 갖는다. 14일 금속노련(위원장 이병균)에 따르면 노련은 연말을 맞아 노련 산하 조합원 중 산업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조합원 및 그 가족들을 찾아 격려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위로방문 행사를 개최한다.

노련은 지난 11월부터 16개 지역본부에서 추천한 산재조합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4명에게 모두 500만원의 격려금을 분할 지원할 예정이다. 이 지원금은 노련이 진행해 왔던 복지사업 이익의 일부로 조성된 금액이다. 지원대상자는 산재를 입어 요양 치료를 받고 있는 조합원 중, 장애등급과 부양가족 규모, 재산정도, 소득 수준 등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우선 지원하는 기준을 통해 결정됐다.

이에 따라 금속노련 경기본부의 양문수 조합원과 인천의 김정권 조합원 등 14명이 선정됐다. 이들 중에는 요양기간이 7년 이상된 장기 요양환자도 포함돼 있다.

이병균 위원장은 위로방문 인사말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산재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노동자들의 소원이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복지사업본부 수익금 중 일부로 하고 있는 이 행사가 조금이나마 조합원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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