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노조(위원장 유만종)는 20일 6대 임원선거를 실시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들어갔다.

13일 쌍용자동차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임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모두 5팀으로, 치열한 선거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호1번의 정일권 위원장 후보(36)는 통합현장조직인 '현장의 힘' 공동의장 출신으로, 4,5대 선거때도 출마한 바 있다.

기호2번의 김상쾌 후보(43)는 3,4,5대 선거에 출마한 바 있으며, 현장조직 '전진하는 노동자회' 의장 출신. 기호3번의 정주용 후보(40)는 현 12대 대의원 출신으로 현장노동자신문 창간 준비위원이다.

기호4번의 오석규 후보(36)는 현 집행부 부위원장 출신으로, 4대 위원장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기호5번의 김승호 후보는 99∼2000년 대의원을 역임, 현장조직 현장공동투쟁위 공동의장 출신이다.

일단 이번 선거는 안팎으로 쌍용차 해외매각건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쌍용차의 경우 해외매각이 대우차와 마찬가지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이 12월 중에 노조 동의서를 요구하는 자구계획서를 낼 계획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가 크다. 이에 대해 이들 5명의 후보들은 해외매각 반대에 대해 공통의 입장을 갖고 있는 등 차별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노조는 지난 8일부터 유세를 시작, 11일 창원지부, 15일 2차 유세를 거치게 되며, 20일 야간조 및 부재자 투표, 21일 주간조 투표를 마치게 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자가 나오지 않을 때는 27∼28일 2차 투표, 3차 투표는 30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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