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11.18 월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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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폐기물 치우러 왔습니다”
- 건설자재 및 폐기물을 운반하는 덤프트럭 노동자들이 차량을 몰고 국회 앞으로 집결했다면서요. 경찰과 충돌은 없었나요?

- 예, 경찰이 곳곳에서 검문검색을 하긴 했지만 덤프노동자들이 국회에서 작업을 할 거라고 이야기해서 대부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 국회에서 작업이라뇨?

- 예, 검문검색을 받은 덤프노동자들은 경찰에 “국회 폐기물을 치우러 왔다”고 답을 했는데요. 무슨 말이냐면, 지난 5월 파업부터 도로법 개정을 요구하던 덤프노동자들에게 지난 10월 정부·여당이 연내에 도로법 개정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법사위에서 안이 표류하고 있어 약속조차 저버린, 폐기물보다 못한 국회의원들을 직접 치우러 왔다는 말입니다.

- 일리 있는 말이네요. 그래서 덤프연대 조합원들은 직접 폐기물(?)을 처리했나요?

- 문제는 그 폐기물을 버릴 곳이 없다는 것인데요. 워낙 오염이 돼 있어서 덤프노동자들도 폐기물 처리를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랍니다.

대학노조 사무실은 컨테이너

- 대학노조가 사무처 사무실을 컨테이너 박스로 옮겼다던데, 무슨 소식인가요?

- 예, 대학조교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240일 넘게 장기파업 중인 안산공과대지부의 투쟁에 조직력을 모으기 위해 대학노조가 지난달 말부터 본조 사무실을 안산공대 내 컨테이너 농성장으로 옮겼습니다. 또 금기송 대학노조 위원장은 대학 본관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대학 내 대표적인 비정규직군인 조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 간부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니, 보기 좋네요. 그런데 전 간부가 안산에 있다 보면, 정상적인 업무처리에 지장이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 그 점에 대해서는 염려를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사무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안산에 있는 간부에게 직접 연결이 되도록 조치를 취해 놓았다는군요.

-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요, 올 겨울이 가기 전에 대학노조의 단결된 힘으로 좋은 성과를 이끌어내길 기대해봅니다.

"제2의 카드대란?"

- 적립식 펀드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죠?

- 예. 종합주가지수 1,300포인트 돌파 이후 주식시장이 연일 최고점 갱신 중인데요, 별로 재미를 못 본 서민들은 지금이라도 '적립식 펀드' 열풍에 동참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인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그런데 지금 주식열풍이 '거품'이라며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저 멀리 영국에서부터 나왔는데요,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가입을 권유하기 바쁜 국내 금융사들과는 다른 목소리입니다.

- 외신은 뭐라고 전달하고 있죠?

- 영국 시사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3일자 기사에서 주장한 것은 '증시 하락→대규모 환매사태→적립식 펀드 거품 붕괴' 시나리오 입니다. 재수 없으면 지난 2003년 신용카드 거품 붕괴와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인데요, 어쨌거나 위기에 무딘 국내 금융권이 주의 깊게 들어야 할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서라기보다 갈 데 없는 '돈의 힘'으로 증시가 올랐다는 인식이 금융시장에 팽배해 있어 관련 당국은 더더욱 신경 써서 들어야겠죠.

또 다시 나타난 엘지아줌마

- 최근 비정규법안 때문에 여유가 없는 민주노총에 엘지 아줌마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월 그 아주머니 자녀와 관련해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및 자살시도도 산재”라는 행정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이제 민주노총 앞에서 시위 등을 할 이유는 없을 건데요.

- 그렇지요, 하지만 최근 근로복지공단이 행정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법률원을 비롯해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지난달 산재와 관련한 승소 소식은 그 아주머니에게나, 과로 등으로 산재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에게 기쁜 소식이었는데 결국 근로복지공단이 행정법원 판결에 승복하지 않은 것이군요.

- 하지만 행정법원 승소까지 갔으니, 실망하지 말고 몇 년 동안 자녀를 위해 싸워 온 자녀를 위해 조금만 힘내면 되겠군요. 또 더 이상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충돌 없이 사이좋게 도우면서 일을 풀어나가길 기대합니다.

편집부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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