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10.23 수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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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지팡이, 그 이름을 부르고 싶다
- 지난 1일 비정규직 노조간부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후 토요일 모두 풀려났는데요. 유독 한 노조간부에게만 구속영장을 신청한 일이 발생했다면서요.

- 예, 김형수 서울일반노조 위원장이었는데요. 이번 기습시위 외에는 아무런 ‘전적(?)’이 없어서 무사히 풀려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경찰은 이전의 집회 기록까지 모두 들춰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 비정규직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법이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에서 계류중인 가운데 법의 통과를 반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막아볼까 하는 심산에서 경찰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결과적으로 김형수 위원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바로 풀려났는데요. 경찰의 무리한 구속영장신청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죠.

- 그렇군요. 경찰의 강경진압 및 무리한 수사가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언제쯤이면 민중의 지팡이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지 모르겠습니다.

시민운동 보금자리 '느티나무 카페' 문 닫을 판

- 시민단체들의 단골 기자회견 장소인 ‘느티나무 카페’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입니다.

-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98년 공동출자해 만든 ‘느티나무 카페’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세실 레스토랑’과 더불어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이나 토론회 장소로 애용돼 왔는데요. 최근 건물주가 내년 봄 증축공사 계획을 밝히며 건물을 비워줄 것을 요구해 왔다고 하는군요. 현재로서는 저렴한 비용의 이전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수많은 시민단체들과 모임들의 의견 개진의 장이 돼온 ‘느티나무 카페’가 문을 닫게 될 경우,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라는 익숙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기사들도 찾아보기 어려워지겠네요. 하루빨리 좋은 장소를 찾아, ‘느티나무 카페’의 명성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칠곡경찰서 유치장엔 노동자 없는 날이 없다?

- 지난달 칠곡군 환경미화원들이 군청을 상대 노사교섭 요청 시위를 벌이다 연행되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특히 칠곡군수실 점거를 이유로 당시 40여명의 환경미화원 노동자들이 연행되고 이 중 대구경북공공서비스노조 정병환 위원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돼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 지난 1일에는 5개월 전 금강화섬 노동자들의 투쟁문화제 당시 벌어진 폭력사태를 이유로 금강화섬 노조 간부와 HK지회 간부 등 5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대구지검과 칠곡경찰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지난 10월 500여일이 넘는 기간의 투쟁을 마무리했던 금강화섬이기에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더욱 충격이 컸는데요. 화섬연맹은 “칠곡경찰서와 대구지검이 한 몸이 돼 가진 것은 몸뚱아리 하나 뿐인 노동자들을 향해 잔인한 보복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연맹은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선언한 1일 대구에서는 신공안탄압 바람이 매섭게 불어닥치고 있다”면서 “즉각 구속된 노동자들을 석방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공권력에 의한 타살 의혹이 여전히 유효한 요즘 같은 현실에서 칠곡경찰서와 대구지검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속보 경쟁에 뛰어든 한소리 방송국

- 비정규 법안이 다시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언론들의 속보 경쟁 또한 치열한데요, 지난 국회 논의에 이어 이번에도 한국노총이 이 속보 경쟁에 뛰어 들었다죠?

- 예, 그렇습니다. 한국노총이 한소리 방송국을 만든 이후 비정규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때마자 연일 속보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교육선전본부 인원을 국회에 직접 보내 상주시키는 등 언론사 못지않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선본본부의 이 같은 노력이 비정규 법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을 높여내고 있다고 하네요.

- 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한국노총에서 던진 최종안이 논의되고 있어 노총으로써는 더욱 많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을 텐데요, 한국노총 홍보국이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노총의 속보 방송을 통해 조합원들이 좋은 소식을 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편집부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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