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영 전국건설엔지니어링노조 위원장과 박상권 건축사협회지부 지부장이 지난달 29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건축사협회지부는 사쪽의 일방적인 신문사업국 폐쇄에 지난 10월26일 파업에 들어갔지만 이후에도 건축사협회쪽이 불성실한 교섭과 노조탄압을 벌이자 이에 항의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9일 노사교섭에서 최영집 건축사협회 회장은 사무국 폐업 및 노조 파업, 단체협약 관련 사항은 다음해 3월 열릴 예정인 서울시건축사협회 정기총회에서 논의해볼 것 등의 입장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회장이 화장실을 다녀온다며 교섭장을 나가 돌아오지 않자 노조 교섭위원인 김낙영 위원장과 박상권 지부장이 이날 즉시 단식농성을 결의하고, 단식에 들어간 것이다.

노조는 최 회장이 교섭에 성실히 임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30일 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축사협회는 지난 9월18일 신문사업국을 폐쇄하고, 신문사업국에 근무하는 조합원 2명을 지난 10월28일자로 정리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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