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4년 수출 1억달러로 시작한 지 41년만에, 지난해 무역 4천억달러를 달성한 지 불과 1년만이다.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1963년 5억달러를 넘어 1973년 5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1983년에는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1988년 2천억달러, 1995년 3천억달러, 2000년 4천억달러를 각각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수출국은 231개국, 수출품목(HS10단위기준)은 8,580개이며, 수입국은 226개국, 수입품목은 10,104개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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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역규모 5천억달러를 넘긴 국가는 미국(81년), 독일(87년), 일본(90년), 프랑스(95년), 영국(95년), 이탈리아(01년), 네덜란드(03년), 캐나다(04년), 벨기에(04년), 홍콩(04년) 등 11개국이다.
산자부는 "최근의 우리 수출의 추이와 주력상품의 품질 향상 등을 고려할 때 무역 1조달러도 10년 이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 1조달러에 이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1조5천억달러 안팎,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규모 증가 추세는 우리 경제의 개방 정도가 심화된 것을 의미해 부작용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무역액/GDP)는 1960년 18.8%에서 1980년 63.9%로 급격히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70.3%를 기록, 7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