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11일부터 노사정위원회 논의를 전면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노총회관 6층 회의실에서 가진 산별대표자회의에서 채택한 '하반기 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특별결의문'을 통해 "노사정위에서의 논의 전면중단을 선언하고 사회적 합의기구로 기능하지 못한다면 근본적 해체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노총은 지난 10일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 대외적으로 선언했던 '논의중단'을 조직적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는 파행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탈퇴가 아닌 논의 중단을 결정했지만, 태도변화가 없을시 해체투쟁까지 벌이겠다고 밝힌 것은 향후 강도높은 투쟁을 벌일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12월 중순까지는 논의 중단 상태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노총은 또한 "노동시간 단축·전임자 임금지급의 자율성 보장·단협 실효성 확보·비정규직의 노동자 보호 등 4대 제도개선과제 쟁취와 공공부문·금융 구조조정, 기업 퇴출정책 등에 맞서 전 조직의 투쟁역량을 총집중한 총파업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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