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9대 위원장 선거가 경선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12일 24시에 마감하는 전교조 위원장 후보등록에는 전교조 부위원장 출신인 이수호 현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조희주 현 서울지부장이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호 사무총장(52세)은 이미 민주노총 사무총장직을 사퇴했으며, 김은형 현 수석부위원장(44세)이 런닝메이트로 출마한다. 조희주 서울지부장(50세)은 문성호 대전지부장(46세)과 함께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호 사무총장은 "전교조가 양적변화에서 질적변화로 변화해야 할 때"라며 "전교조다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전교조 선봉투쟁 때 구속된 조희주 서울지부장은 "일대 쇄신을 해야 할 때"라며 "지금 상황은 투쟁을 할 때 투쟁을 피하지 않는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속상태인 조희주 지부장과 김은형 수석부위원장의 출마는 곧 석방될 것이라는 낙관과 이들의 투쟁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교조의 선거는 오는 12월7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다.

한편 이수호 사무총장의 사퇴로 인해 민주노총은 사무총장직이 공석이 됐지만, 민주노총도 선거를 2달여 앞두고 있어 사무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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