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항운노련(위원장 오문환)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제주항운노조 회의실에서 전국 항만·철도 분야 쟁의담당자 회의를 개최해, 2001년도 대정부 임금인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에서 철도분야 임금인상안은 26.7%와 최소 14.1%의 두가지 안을 채택하고, 두가지 안을 병행해 요구안을 작성하기로 했다. 항만 분야의 임금인상안은 16.2%로 확정했다.
철도분야 임금인상안을 두가지로 채택한 것은 정부의 방침을 고려해 현실 가능한 최소 인상안을 준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매년 항만운송요금과 철도소운송요금을 고시하고, 여기서 항만과 철도의 하역노동자들의 임금인상률이 결정된다. 항운노련은 정부가 고시요금을 발표하기에 앞서 임금인상 요구안을 제출하는 것이다.

전국의 쟁의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임금인상안 외에도 고용안정 등 근로조건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