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자동차운전학원노조(위원장 최준일)가 회사의 노조탄압에 맞서 노조사수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노조는 11일 오후 2시 학원 정문 앞에서 공공연맹 소속 조합원들과 민주노동당 노원을 지구당원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조사수 결의대회를 갖고 사측에게 폭력행위 중단과 노조인정 등을 요구했다. 또한 노조는 최준일 노조 위원장의 삭발식을 거행하고 노조사수를 결의했다.

삭발에 앞서 최 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강북최초의 운전학원노조인 우리 노조가 승리하지 못하면 노동조건은 더욱 열악해지고 경기북부를 포함한 강북지역은 '동토의 땅'이 되고 말 것"이라며 "이 의로운 싸움에 동참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호소했다. 최 위원장은 또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철저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결코 노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에서는 "지난 달 30일 노조설립이후 지난 4일 사측에서 노조집행부 6명을 감금하고 노조포기각서를 강요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고, 6일에는 노조탄압 항의집회를 하는 공공연맹 조합원들에게 소화기를 뿌리며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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