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남순 위원장은 "노동시간단축 등 제도개선에 대해 만장일치 합의가 돼야 한다는 명목하에 노사정위 논의에서 진전사항이 없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노사정위가 실질적인 제도개선에 걸림돌이 되는 상황이라면 우리도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논의중단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으며, 11일 산별대표자회의에서 그간의 상황보고를 마친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지난 달 23일 노사정 본위원회에서 11월10일까지 노동시간단축,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단협실효성 확보, 공공부문 구조조정 등에 대한 논의진전사항을 지켜본 뒤 논의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노총이 노사정위 논의를 중단할 경우 노사정위는 민주노총에 이은 노동계 위원의 전원불참으로 다시 개점휴업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