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운수노동조합총연합회(의장 강성천·교운총련)는 지난 21일 국제운수노련의 요청에 따라 세계최대 아몬드 회사인 블루다이아몬드사의 반노조행위를 규탄하는 캠페인을 가졌다.

교운총련 운영위원들은 지난 21일 블루다이아몬드사의 총대리점인 길림양행과 수입업체인 선명농수산, 세계식품 등을 각각 방문해 미 블루다이아몬드사의 노조설립 존중과 노동자에 대한 관심 및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미국 항만노조(ILWU)가 국제운수노련에 블루다이아몬드사의 노동자에 대한 노조 탄압에 저항하는 캠페인을 조직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

이 캠페인은 블루다이아몬드사로부터 아몬드를 수입하는 최대 수입국인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영국, 일본, 네덜란드 등의 국제운수노련 가맹노조들이 수입업체를 방문해 현지 노동자들의 노조탄압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연대를 표하는 내용이다.

ILWU에 따르면 블루 다이아몬드사 노동자들의 현재 근로조건은 1990년대보다 더 열악한 상태이며, 상습적인 노동착취와 해고, 직장폐쇄 등으로 국제적인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지난 15년간 이들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액은 미화 18센트(1달라=100센트)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교운총령은 블루 다이아몬드사의 노동탄압이 계속될 경우, 국제 연대에 동참해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