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10번째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가입했다. 보건복지부 직장협의회(회장 윤정환)는 지난 17일 총투표를 실시해 찬성 78%, 반대 22%로 공무원노조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지부는 상급단체 가입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함께 물은 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52%,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38%, 상급단체 가입 반대 11%의 결과를 얻어 다음달부터 공무원노조 소속으로 활동키로 했다.

윤정환 지부장은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전공노와 공노총 홈페이지를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강령 등을 스스로 판단해 결정토록 했다"며 "전국의 공무원들이 결코 둘이 아니고 하나임을 되새긴다면 산적한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보건복지부는 공정거래위원회, 농림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과학기술부, 재정경제부, 기술표준원, 통계청,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9개 지부에 이어 10번째로 공무원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의 일원이 됐다.

공무원노조법 시행 2개월여를 앞둔 현재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아직 직장협의회로 남아 있는 곳은 노동부, 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여성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중소기업청, 특허청, 관세청, 산림청 등 20여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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