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촌을 자회사로 분리시키는 조직개편안에 대한 축협중앙회노조와 농협중앙회의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22일 축협중앙회노조에 따르면 명찬동 위원장의 단식농성이 6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는 1층 단식농성장을 철거할 것을 4차례에 걸쳐 요구하고 있으며 철거를 안 할 경우 무단점거로 고소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축협중앙회노조는 "그동안 임단협 과정을 비롯해 농협중앙회가 대화로서 문제를 풀려하기보다는 물리적 충돌을 유도하고 있다"며 "농협중앙회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민주노총과 사무금융연맹등과 함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률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농협중앙회에 의해 벌어진 노조 가입방해와 탈퇴 강요 사례를 수집해 노동부와 검찰에 집단 고소고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축협노조는 23일 저녁과 24일 오전 농협중앙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축협노조는 지난 15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날 오전 경영위원회에서 '계육 및 육가공분사의 통합과 자회사 추진' 결정에 대해 비난하며 이를 막기 위한 확대비상투쟁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명찬동 위원장은 삭발과 함께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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