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신용카드사들이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3/4분기 LG, 삼성, 현대, BC, 롯데, 신한 등 6개 전업카드사가 5,2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 추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1~9월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4/4분기 들어 2,545억원 흑자전환 했다. 그러나 올 1/4분기 다시 1조1,216억원 큰 폭 적자를 낸 이후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1/4분기 손실이 커 1~9월중 당기순이익은 18억원 적자로 나타났으나 2/4분기 이후 전 카드사가 흑자로 전환해 손실규모가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LG카드가 올들어 지난 9월 말까지 1조1,350억원으로 가장 큰폭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삼성카드를 제외한 전 카드사가 올해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롯데카드가 1,019억원, 신한카드 534억원, 현대카드 422억원, 비씨카드 35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삼성카드는 2/4분기와 3/4분기 소규모 흑자에도 불구하고 1/4분기 1조4,881억원의 적자 때문에 올해 3분기 전체 손익은 1조3,701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 9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평균 11.87%로 전분기 말 13.27%에 비해 1.40%포인트, 지난 연말의 18.24%에 비해 6.37%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별 연체율은 롯데카드가 2.19%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신한카드(4.30%), 비씨카드(4.73%), 현대카드(6.00%), LG카드(9.21%), 삼성카드(17.61%)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모두 273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74조3천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감소세가 크게 둔화됐다. 결제서비스 금액은 188조6천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1.9% 증가한 반면, 현금대출서비스 이용액은 85조1천억원으로 19.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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